스태그네이션(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함께 찾아오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진짜로 찾아올까요? 과거 스태그플레이션의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우리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전략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적극적 재정정책과 금본위제도 철폐-> 달러공급 통화량 증가-> 생필품 가격과 임금 통제->기업들의 성장둔화-> 생필품 가격과 임금통제 해제 ->가격의 상승->제 4차 중동 전쟁-> 원유공급 쇼크 -> 경기침체와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스태그플레이션 |
과거의 가장 대표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 오일쇼크 시기에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닉슨 대통령 정부는 사회 보장제 강화 등의 큰 정부를 표방하며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고 금본위 제도를 폐지시키며 통화량을 늘렸습니다. 그런데 이때 정부는 커다란 실수를 하나 하게 되는데 통화량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물가를 인위적으로 억제시킨 것입니다. 정부에서 생필품의 가격과 근로자들의 임금을 통제했습니다. 물가가 인위적으로 억제되어 기업들은 마진이 낮아지고 손해를 보기 시작하자 생산량을 줄이고 심지어 고용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가격 통제를 풀어주자 물가가 급하게 상승합니다.
또한 업친데 덮친 격으로제4차 중동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중동국가들이 미국에 원유 공급을 안 하겠다고 선언을 합니다. 안 그래도 상승세를 탄 물가가 원유 공급이 떨어지는 쇼크가 일어나 폭등을 하기 시작합니다. 배럴당 2달러이던 유가가 10년 사이 45 달러까지 상승하게 됩니다.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스태그네이션이 함께 온 스태그플레이션 시대를 겪은 것이지요.
바람직한 우리의 대처방안 전략
- 주식, 채권에만 자산이 집중되어 있다면 원자재, 금 등 인플레이션 했지 수단을 자산군에 포함시키기
- 긴 호흡으로 주식(지수 etf) 저가 매수하기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매출은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생산 비용은 늘어나 기업의 순익은 줄어들게 됩니다. 기업의 순익에 따라가는 주식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1970년대에도 전 세계의 주식시장이 모두 좋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만약 스태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한다면 주식시장의 하락 혹은 정체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어떨까요? 채권은 물가상승이 크다면 매력을 잃게 됩니다. 물가 상승률이 10%라면 3% 이율의 예금을 넣어도 손해를 보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그래서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는 채권도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통적으로 주식 60% 채권 40% 비율로 자산배분을 한 사람이라면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에는 주식에서도 깨지고 채권에서도 깨지는 최악의 상황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1970년대 이후 원자재와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전통적인 투자자산에 벗어나 인플레이션에 헷지 하는 자산을 자산배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개념이 등장한 것입니다.
아직 현재 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이 도래했다고 보기에는 이릅니다. 하지만 분명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수준으로 일어나고 있고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까지 경제가 흘러간다면 원자재와 금과 관련된 etf 상품들에 투자하여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되겠습니다.
또한 결국 1970년대의 주식 대세하락 시기도 길게 보면 저가매수의 기회였습니다. 상승장에서 모두가 광분할 때 시장에 참여하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모두가 주식을 외면할 때 조금씩 분할매수로 주식 수를 늘려가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아직은 하락기의 초입이고 더 긴 대세 하락기가 찾아올지도 모르지만 그 누구도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공포의 시기에 여유자금으로 긴 호흡으로 대응하는 사람은 주식시장에서 실패하기가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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